“This is me” 박원순 비서 측 김재련 변호사가 쓴 글

국민일보

“This is me” 박원순 비서 측 김재련 변호사가 쓴 글

서지현 검사 대리인 맡았던 인물

입력 2020-07-13 15:01 수정 2020-07-13 15:05
연합뉴스, JTBC 뉴스룸 화면 캡처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피해호소인의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가 주목받고 있다.

김 변호사는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명지대 산업대학원 이민학과 석사학위를 받았다. 사법연수원 제32기로 법조계에 발을 들였고 2013년 6월부터 약 2년간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 국장을 지냈다. 2015년 8월부터는 법무법인 온세상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또 헌법재판소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그는 법무부 고위 간부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하며 미투(Me too) 운동에 불을 지폈던 서지현 검사의 대리인을 맡은 거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앞서 일본의 위로금으로 설립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를 역임할 당시 한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한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을 성추행 혐의 등을 고소한 전 서울시청 소속 비서 A씨를 대신해 13일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여성의전화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 측은 “위력에 의한 성추행이 4년간 지속됐다” “무릎에 입술을 대고 내실로 불러 안아달라는 요구를 했다” “시청 내부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묵인했다” 등의 주장을 했다.

김재련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김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인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우리 다 함께, 어제와는 다른 오늘입니다. 과거와는 다른 미래를 열어나가요. 우리 다 함께”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 전에도 박 시장이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이후부터 SNS에 피해자의 상태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쯤 “5일 후에는 말하겠다. 그때까지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뜻의 영문 메시지를 썼다. 또 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에 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와 50조를 언급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머리가 너무 아파요! 머리가 너무 아프다는 그녀를 위해 어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고작 두통약 2알을 건네준 것뿐이었다”며 “마음이 너무 아프다. 이젠 쉽게 사는 게 쉽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This is me’”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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