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구하고 익사”… 5일 만에 숨진채 발견된 여배우

국민일보

“아들 구하고 익사”… 5일 만에 숨진채 발견된 여배우

입력 2020-07-14 09:14
미국 TV 드라마 '글리'의 인기 배우 나야 리베라. AP뉴시스

미국 TV 드라마 ‘글리’의 인기 여배우 나야 리베라(33)가 캘리포니아주의 한 호수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벤투라 카운티 경찰은 실종 사건이 발생한 ‘피루’ 호수에서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

빌 아유브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검시를 통해 리베라의 신원을 확인했다”면서 “리베라의 가족에게도 시신 수습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이어 “타살이나 자살의 징후는 없다”며 “리베라는 아들과 함께 호수에서 수영하다가 아들을 구한 뒤 익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리베라는 지난 8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약 80㎞ 떨어진 피루 호수에서 4살배기 아들 조시 홀리스 도시와 함께 보트를 타고 나갔다가 실종됐다. 리베라의 아들 도시는 경찰에 리베라가 자신을 보트 갑판으로 밀어 올린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나야 리베라 인스타그램

리베라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리베라의 아들 도시는 보트를 타고 나간 지 3시간 만에 보트에서 잠든 채로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아유브 보안관은 “리베라는 아들을 배에 다시 태우는 데 힘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LA) 출신인 리베라는 4살 때 연기 생활을 시작해 2009년부터 방영된 ‘글리’에서 고등학교 치어리더인 산타나 로페즈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다. 2014년 동료 배우 라이언 도시와 결혼해 아들을 뒀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글리에 함께 출연한 여배우 제인 린치는 트위터에 “편히 쉬어, 남은 가족에게 사랑과 평화를”이라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