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곰 다가온 순간, 살 떨리게 찍은 셀카 한장 [영상]

국민일보

야생곰 다가온 순간, 살 떨리게 찍은 셀카 한장 [영상]

입력 2020-07-22 09:31
트위터 캡처

산책 도중 검은 곰을 만난 멕시코 여성이 위험천만한 순간에 곰과 과감하게 셀카를 찍어 올렸다. 반응은 “놀랍다” “무모했다”로 엇갈렸다.

지난 19일 트위터에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치핑케 생태공원에서 찍힌 30초 남짓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책을 하는 여성이 등장한다. 이들은 검은 곰 한 마리가 자신들에게 다가오자 그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서있었다.

큰 곰은 두 발로 서서 여성 한 명을 부둥켜안았다. 곰은 여성의 냄새를 맡더니 다리를 살짝 깨물기도 하고 앞발로 치기도 했다. 곰은 이내 아무도 해치지 않고 그대로 유유히 갈 길을 갔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은 곰과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를 모았다. 여성은 곰이 두발로 서서 냄새를 맡는 순간 몰래 사진을 찍었다. 여성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당시의 긴장되는 순간을 엿볼 수 있다. 급하게 사진을 찍어 초점이 맞지 않았고 여성의 얼굴 윗부분과 곰의 형태만이 담겼다.

트위터 캡처

영상과 사진은 SNS 상에서 빠르게 공유됐다. 이날 인근 주택가에서도 동일한 곰으로 추정되는 곰 한마리가 행인에게 접근해 냄새를 맡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소식을 접한 멕시코 당국은 곰을 추적했다.

누에보레온주 환경당국 관계자는 CNN 스페인어판에 “곰은 위험한 동물”이라며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곰을 생포해 보호구역이나 동물원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곰을 만났을 때 달아나지 않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는 것은 올바른 대응”이라면서도 “셀카를 찍은 것은 무모한 행위다. 곰이 야생을 벗어나 사람들이 사는 곳에 출몰하지 않게 먹이를 줘서도 안된다”고 당부했다.

치핑케 공원 측은 성명을 내고 “곰이 사람에게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인간이 유발한 비정상적 행동”이라며 “곰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멀어져야 한다. 사람과 동물의 목숨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엔 단호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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