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미스터트롯, 콘서트 재개 협의한다

국민일보

송파구-미스터트롯, 콘서트 재개 협의한다

송파구,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완화

입력 2020-07-31 13:22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문'이 붙어 있다. 연합

서울 송파구청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 등에 내렸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완화하고 공연 재개 협의를 시작한다.

송파구는 3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내렸던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방역지침 준수 집합제한 명령’으로 완화했다. 송파구는 ‘대규모 공연 방역지침’을 만들고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 공연에서 반드시 지키도록 했다.

지침 내용은 수용 인원의 40% 이하로 시설을 사용하고, 좌석 폭이 0.5m 이하일 경우 2칸 이상 띄어 앉으며 관람객의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을 위한 관람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스탠딩 공연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관중의 함성, 구호, 합창은 금지된다.

송파구는 “상위 기관의 별도 가이드라인이 없는 점을 고려해 관련 지침을 먼저 마련했다”며 “향후 신청되는 행사에 대해서는 방역 준비사항 등을 꼼꼼하게 점검해 허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개최 이틀 전 취소되면서 큰 혼란을 가져왔던 ‘미스터트롯’ 콘서트도 재개를 협의한다. 당초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총 15회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예정됐으나 일부 공연이 취소됐다. 연기 조치는 송파구청이 21일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 공고를 내리면서 이뤄졌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행정명령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기각됐다.

송파구가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완화한 이후 쇼플레이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측과 공연 재개를 협의할 예정”이라며 “아직 합의된 것은 없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송파구의 집합금지 명령으로 계획이 틀어진 공연은 ‘미스터트롯’ 콘서트뿐이 아니다. 핸드볼경기장에서 예정됐던 JTBC ‘팬텀싱어3’ 서울 콘서트는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장소를 옮겼고, 가수 김호중은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 장소를 열기로 했다 강서구 KBS아레나로 바꿨다. 올림픽공원 88호수 수변무대에서 선보이기로 했던 밴드 데이브레이크 콘서트는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 직접 해당하지는 않지만 올림픽공원 측의 취소·연기 권고로 취소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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