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식 “K2 이전, 공동후보지 합의로 첫 단추 잘 끼워”

국민일보

강대식 “K2 이전, 공동후보지 합의로 첫 단추 잘 끼워”

대구 동구을 지역 숙원 사업 해결 위해 강대식 의원, 막후서 총력전 펼쳐

입력 2020-08-01 05:33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 강대식 의원실 제공

강대식 미래통합당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지 최종 신청 마감 하루 전 극적으로 공동후보지(경북 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앓던 이가 빠진 심정”이었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공동후보지 합의가 타결되지 않으면서 대구 군 공항(K2) 이전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관측도 나왔다.

기존 K2가 있는 대구 동구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막후에서 공동후보지 합의가 성사될 수 있도록 애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 의원은 31일 국민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 “(공동후보지 합의가 극적 타결되면서) 일단 첫 단추가 잘 끼워진 것”이라며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고, 건너야 할 물도 많은데 K2 이전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합의 도출을 위해 김영만 군위군수와도 적극 소통했다”며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만큼 국방부와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연결고리 역할도 했다”고 말했다. 지난 4·15 총선에서 당선되면서 초선이 된 강 의원은 지역 숙원 사업인 K2 이전을 위해 국방위를 희망했다.

강 의원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의 성공을 위해 K2 부지는 물론 인근에 묶여 있는 군 소유 부지들도 함께 개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K2는 물론 국방부가 주체로 가진 모든 부지들을 포함해서 포괄적으로 대구시가 사업을 추진한다면 민간사업자 선정 등 사업이 쉽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군에 관련된 문제가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동구을에서 4선(17~20대) 의원을 역임한 유승민 전 의원도 강 의원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유 전 의원은 30일 공동후보지 합의가 성사된 직후 전화를 걸어 “강 의원이 첫 단추를 잘 끼워줘 감개가 무량하다”고 말했다고 강 의원이 전했다. 유 전 의원은 K2 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군 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었다.

강 의원은 공동후보지 합의를 결국 해준 김 군수에게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를 해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 부지 선정을 위한 군위·의성주민 투표에서 공동후보지가 뽑혔지만 군위는 주민 뜻을 거스를 수 없다며 단독후보지를 고집했다.

국방부는 이달 초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군위 단독후보지에 대해 부적합 판정을, 공동후보지는 31일까지 판단 유예을 유예했다. 시한이 다가오자 대구시와 경북도는 군위 설득에 나섰고 결국 공동후보지 신청 합의를 도출했다.

대구시는 2028년 민간·군 공항 동시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 기본계획 수립 후,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 등을 거쳐 2022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사업비는 9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비는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조달되는데 이전 지역에 군 공항을 짓고, 대구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해 그 비용을 충당하게 된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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