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삼표시멘트공장 노동자 추락사…1년새 3명 희생됐다

국민일보

삼척 삼표시멘트공장 노동자 추락사…1년새 3명 희생됐다

입력 2020-07-31 17:19
31일 오전 9시20분쯤 강원 삼척시 한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 119 구조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 삼척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강원 삼척시 삼표시멘트 공장에서 작업 중이던 40대 협력업체 직원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5월 같은 업체 소속 직원이 기계에 끼어 숨진 지 두달 만에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삼척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강원 삼척시 오분동 삼표시멘트 1공장에서 일하던 탁모(48)씨가 7m 높이의 시멘트 저장시설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로프를 매달고 저장시설로 내려가 탁씨를 구조했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탁씨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탁씨는 호퍼(석탄·모래 등을 저장하는 큰 통)에서 용접 전 준비 작업을 하다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오전 9시20분쯤 강원 삼척시 한 시멘트 생산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7m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 119 구조대원 등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강원 삼척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이 공장에서는 지난 5월에도 홀로 작업하던 60대 노동자가 합성수지 계량 벨트에 머리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작업 도중 기계에 몸이 빨려 들어가자 가까스로 탈출하는 과정에서 머리와 어깨 등을 심하게 다친 노동자 사례도 있었다.

여기에 지난해 8월 고소작업차(스카이차) 후진을 유도하다가 차량에 치인 노동자가 사망한 사례까지 더하면 1년새 벌써 같은 사업장에서만 3명이 동료 곁을 떠났다.

삼척경찰서와 고용노동부 태백고용노동지청, 안전보건공단 강원동부지사 등 관계기관에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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