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탈퇴 석 달 만에 비보 전한 배구 여신 고유민은 누구?

국민일보

임의탈퇴 석 달 만에 비보 전한 배구 여신 고유민은 누구?

입력 2020-08-01 10:25

가수 겸 배우 수지를 닮아 배구 여신으로 불렸던 고유민(25)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 선수는 임의탈퇴를 공식화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비보를 전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1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40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고유민 선수 자택에서 고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 선수의 한 동료가 고 선수가 계속 전화를 받지 않자 걱정돼 자택을 찾았다가 쓰러져 있는 고 선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인의 침입을 비롯해 범죄 혐의점이 없는 점을 비춰 고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3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에 입단한 고 선수는 리시브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2019~2020시즌 고예림과 황민경의 백업 레프트로 활약했다.

주전인 리베로 김연경이 지난 2월 초 왼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이영주와 함께 잠시 리베로로 전향하는 등 총 25경기에 나섰었다. 고 선수는 김연경의 빈자리를 채웠지만 당시 현대건설은 수비 불안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했고 고유민도 전문 리베로가 아닌 탓에 부진했다. 이에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결국 고유민은 웜업존에서 조차 볼 수 없었으며 인스타그램 계정 역시 비공개로 전환해 팬들과의 소통 창구를 닫았다. 결국 고 선수는 지난 3월 팀을 떠났다. 구단은 고 선수의 복귀를 위해 설득작업을 진행했지만 고 선수가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지난 5월 초 고 선수의 임의 탈퇴를 공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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