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 춤 영상 올려서…” 징역 3년 받은 이집트 여성

국민일보

“틱톡에 춤 영상 올려서…” 징역 3년 받은 이집트 여성

입력 2020-08-01 14:30
마나르 사미 인스타그램 캡처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으로 영상을 찍어올린 한 이집트 여성 인플루엔서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29일 AFP통신에 따르면 20대 여성 마나르 사미는 이달 초 틱톡과 인스타그램에 대중가요 댄스와 립싱크 영상을 올렸다. 이후 그는 온라인 영상을 통해 방탕함과 부도덕함, 본능을 자극했다는 이유로 징역 3년형과 벌금 30만 이집트파운드(약 2250만원)를 선고받았다.

현지 검찰은 “이 여성이 대중음악에 맞춰 춤추고 립싱크하는 영상이 공공의 품위를 손상했다”며 “또 성매매 목적으로 게시됐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마나르 사미는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할 수 있다. 항소심 신청 기일은 다음달 15일까지다. 보석금은 2만 이집트파운드(약 150만원)로 책정됐다. 마나르 사미의 변호인 하니 바시요는 “여성은 보석금을 냈지만 석방은 이슬람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가 끝나는 다음달 3일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마나르 사미 인스타그램 캡처

이집트 법원이 틱톡 여성 스타들을 수감한 사례는 이번이 벌써 여섯번째다. 앞서 법원은 틱톡에서 영향력이 큰 여성 인플루언서 5명에게 각각 징역 2년형과 벌금 30만 이집트파운드를 선고했다. 이들은 영상에서 풍자적인 립싱크와 코미디 촌극, 댄스 영상, 보이스오버 등을 선보였다.

한편 이집트에서는 최근 몇 년간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팔로워가 5000명이 넘는 개인의 SNS 계정을 감시할 수 있도록 법적 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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