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 울렸던 ‘물어보살’ 직장암 4기 청년 이건명씨 사망

국민일보

이수근 울렸던 ‘물어보살’ 직장암 4기 청년 이건명씨 사망

입력 2020-08-02 08:34 수정 2020-08-02 08:42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 출연해 진행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울린 이건명씨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박킷리스트에는 1일 “건명이가 7월31일 오후 11시에 하나님 나라로 떠났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엔 “그동안 박킷리스트와 이건명 청년 항상 사랑해주시고 많은 응원과 기대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유튜브에 따르면 발인은 3일 오전 7시 벽제 승화원이다.

앞서 이건명씨는 지난 5월18일 방송된 ‘무엇이든 물어 보살’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직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고인은 자신의 건강보다 가족을 먼저 걱정했다. 어린 시절부터 사이가 좋지 않아 아버지와 따로 사는 상황에서 누나가 자신이 떠난 후 아버지와의 사이가 더 안 좋아질까 걱정했다.

진행자인 보살 이수근과 서장훈은 눈물을 흘렸다. 당시 이건명씨는 “웃고 싶을 때 유튜브에서 이수근 레전드 영상을 본다”는 말했고 이수근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건명씨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이수근 보기'라고 했으며 또 다른 버킷리스트로 ‘버스킹 공연’을 꼽았다. 지난 6월 CCM앨범을 발매하는 등 마지막까지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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