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펜션 주인 모녀와 2살 손자 시신 발견… 1명 실종

국민일보

가평 펜션 주인 모녀와 2살 손자 시신 발견… 1명 실종

입력 2020-08-03 19:31 수정 2020-08-03 20:07
3일 오후 산사태가 발생한 가평 산유리의 매몰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가평군 펜션 매몰 사고 현장에서 일가족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60대 펜션 여주인과 그의 딸, 2살배기 손자다.

3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사고 신고가 접수된 건 이날 오전 10시37분쯤이다. 펜션의 관리동 건물이 토사로 인해 무너졌고 그 안에 있던 주인 A씨(65)와 딸 B씨(36), 손자 C군(2)이 모두 사망했다.

현장 인근에 흙이 쌓이고 도로가 유실돼 진입이 어려워 시신을 수습하기까지는 6~7시간이 걸렸다. B씨는 뉴질랜드에 거주했었으나 어머니의 펜션 일을 도우며 아들을 국내에서 양육하기 위해 귀국했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현장에는 40대 펜션 직원도 있었으나 오후 6시30분 기준 아직 실종상태다. 수사 당국은 직원이 무너진 건물 안에 매몰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과 경찰 인력 39명이 투입됐고 굴착기 4대와 지게차 1대 등 장비 16대가 동원됐다. 숙소동에 머물던 투숙객들은 무사히 대피한 상태다.


가평군에는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곳에 따라 200㎜ 전후의 많은 비가 내렸다. 오전 한때 시간당 80㎜의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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