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갓길 걷던 등산객 버스 짐칸에 날벼락

국민일보

제주서 갓길 걷던 등산객 버스 짐칸에 날벼락

2명 사상

입력 2020-08-04 15:49 수정 2020-08-04 15:53

제주 중산간 도로를 걷던 30대 한라산 등산객 2명이 육군 특전사령부 버스 짐칸 문짝에 치여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4일 군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9분께 제주시 제1산록도로 한라산 관음사 입구에서 갓길을 걷던 A(30·경남)씨와 B(30·경남)씨가 마주오던 특전사 부대 버스의 짐칸 문에 치였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B씨는 손목과 골반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한라산 관음사 코스로 등산하러 가던 중 짐칸 문을 열고 달리던 버스에 의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버스의 열린 짐칸이 갓길을 침범하면서 자신과 A씨를 충격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당시 해당 버스에는 하계 훈련을 마친 장병 30여 명이 타고 있었다. 부대원들은 원대로 복귀하기 위해 제주공항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다.

군은 짐칸 문이 이동 중 열렸지만 운전병이 이를 미처 알지 못하고 계속 주행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군과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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