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첫 승 축하드립니다” 한글 메시지 보낸 토론토

국민일보

류현진에 “첫 승 축하드립니다” 한글 메시지 보낸 토론토

류현진,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

입력 2020-08-06 12:28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구단 공식 트위터에 게시한 류현진 축하 메시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트위터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호투를 선보이며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자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한글’로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토론토 구단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2020시즌 미국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가 2대 1 승리로 끝난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블루제이스에서의 첫 승을 축하드립니다’는 한글 축하 메시지를 게시했다.

공식 인터뷰를 마친 류현진이 첫 승을 뜻하는 ‘#1’이란 숫자가 적힌 야구공을 두 손가락으로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사진도 축하메시지와 함께 게시됐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바꾼 헤어스타일도 흔들림 없이 고정돼 있다.

류현진은 이날 애틀란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자신의 시즌 초반 부진을 ‘제구력 난조’로 분석했던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늘리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류현진은 84개의 공 중 38.1%인 32개를 체인지업으로 던졌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8개의 탈삼진 중 6개의 결정구가 체인지업이었을 정도로 볼 끝이 매서웠다.

올 시즌 2번의 등판에서 류현진은 우리가 알던 ‘에이스’의 모습이 아니었다. 지난달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선 4⅔이닝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같은 달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선 4⅓이닝 5실점을 기록하는 등 매 경기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3경기 만에 ‘코리안 몬스터’ 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지난 경기까지 8.00까지 치솟았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도 5.14로 수직낙하했다.

토론토는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였던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에이스의 모습으로 돌아온 류현진이 60경기 체제로 치러질 올 시즌 몇 승을 더 더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개인 통산 승수를 55승(34패)으로 늘려 김병현(54승 60패 86세이브)을 밀어내고 박찬호(124승)에 이은 역대 코리안 빅리거 다승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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