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중 미끄러져 두 동강 난 인도 ‘코로나19 특별항공기’

국민일보

착륙 중 미끄러져 두 동강 난 인도 ‘코로나19 특별항공기’

입력 2020-08-08 06:39
연합뉴스

인도에서 191명을 태운 여객기가 현지시각으로 7일 폭우 속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에서 이탈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최소 17명이 숨지고 123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귀국하지 못한 인도 국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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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NYT)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두바이를 출발한 인도 국영 항공사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인도 남부 레랄라주 캐리컷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충돌하면서 본체가 두 동강 났다.

현지 경찰은 적어도 17명이 사망했고 12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망자엔 조종사 1명이 포함돼 있으며 사망자 수에 대한 현지 보도는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사망자 외에도 17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경찰은 이 중 15명은 중태라고 밝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성명을 통해 사고 항공기에 성인 승객 174명과 유아 1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는 인도 국영 항공사인 에어인디아의 자회사다.

사고 항공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두바이와의 정기 항공편이 끊긴 가운데 귀국하려는 인도 국민을 태운 특별항공편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공항엔 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사고 과정에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 정확한 사고 경위는 전해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착륙 장치에 문제가 있었으며 폭우로 인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 항공 당국은 성명을 내고 항공기가 “비가 오는 상황에서 착륙하다 활주로를 지나쳐 비탈길을 내려갔으며 충돌로 인해 두 조각으로 부서졌다”고 설명했다.

코지코드 공항 활주로는 2850m로 평범한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으며 양쪽엔 협곡이 있다. 인도에선 2010년 두바이를 출발해 인도 남부 망갈로르 공항에서 착륙하던 에어인디아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불이 나면서 158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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