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잃고 직장까지 잘린 남자, 다음 날 15억 당첨됐다

국민일보

형 잃고 직장까지 잘린 남자, 다음 날 15억 당첨됐다

입력 2020-08-09 11:56 수정 2020-08-09 13:07
BBC뉴스 캡처

직장에서 해고통보를 받은 영국의 한 남성이 바로 다음 날 15억원 로또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손에 쥐었다.

7일 BBC뉴스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셔주 치핑 노턴에 사는 목수 데이비드 애덤스(61)는 지난 1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아내 셸리(52)는 지난해 ‘다발성 경화증(MS)’이라는 난치병 진단을 받았다. 지난 4월에는 형수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고, 2주 뒤엔 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목숨을 잃었다. 데이비드는 지난달 31일 직장에서 해고 통보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해고 통보를 받은 다음 날 ‘뜻밖의 일’이 찾아왔다. 애덤스가 내셔널 로또복권 100만 파운드(약 15억5000만원)에 당첨된 것이다. 그는 새벽 1시30분쯤 당첨번호를 맞춰봤다. 숫자가 하나하나 맞아들어갈 때마다 온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그는 아내에게 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고 말했다. 셸리는 아들과 함께 로또 번호를 재확인한 뒤에야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BBC뉴스 캡처

애덤스는 “그동안 일련의 좋지 않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너무 힘들었다. 진짜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뭉치고 웃어 넘기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다음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일이 100만 파운드일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절대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고 싶다. 그동안 가장 사고 싶은 것이 포드 몬데오 자동차였다. 이제는 닛산 콰시콰이로 소원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셸리는 “캐나다에 있는 친척집에 방문하고 싶다. 그동안 비행기를 타본 적도, 영국을 떠나 본 적도 없다. 난생 처음 퍼스트 클래스를 타고 여행을 떠난다고 생각하니 미칠 것 같다”고 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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