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에 단체수영? 두눈 의심” 수영동호회에 쏟아진 비난

국민일보

“물난리에 단체수영? 두눈 의심” 수영동호회에 쏟아진 비난

입력 2020-08-10 11:26
통영해경, 십자동굴 내 고립 수영동호회원 구조. 연합뉴스. 통영해경 제공

9일 오전 경남 거제시 남부면 해금강 십자동굴에서 수영동호회 회원 23명이 고립됐다 구조된 사건이 전해진 뒤 온라인상에서 이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수영동호회 회원은 동호회 활동을 위해 해금강 인근 해상을 찾았다가 동굴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양경찰서는 경비함정과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해 신고 접수 1시간10분 만인 이날 오전 9시14분쯤 동호회원 23명을 전원 구조했다. 구조된 회원 중 2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지만 대체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이 알려진 뒤 네티즌들은 장마철에 수영하기 위해 물가를 찾은 사람들을 꼬집었다. 한 네티즌은 “뉴스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며 “장마철에 우르르 몰려가서 진짜 뭐 하는 짓인지”라며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물난리도 난리이지만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있는데 동호회 활동을 하다니”라며 “구조대원 분들은 무슨 죄냐”라고 말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기상 악화 시 수상레저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태풍 북상 등 날씨가 좋지 않을 때 해상에서 단체 레저활동을 할 때는 인명 구조정 등이 인근에 대기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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