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집값 안정됐다”는데… 김종인 “국민이 판단해야”

국민일보

文 “집값 안정됐다”는데… 김종인 “국민이 판단해야”

입력 2020-08-11 20:00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주택시장이 안정화됐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건 대통령 혼자의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정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지 없는지는 일반 국민이 판단할 문제”라며 “대통령 혼자서 안정됐다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주택 시장이 안정화되고 집값 상승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부동산ㆍ수해 등 현안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어제 집값이 안정되고 있다는 대통령의 발언은 이 정권의 부동산정책 실패로 크게 상처받은 국민 가슴에 염장 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집값이 잡혔다니요”라고 반문 뒤 “이미 오를 대로 올랐는데, 만약 여기서 집값이 더 올라간다면 그것은 국민 보고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이어 안 대표는 “23번의 대책은 정책실패의 반증”이라며 “성난 민심을 수습하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대통령이 진심으로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장관과 참모들을 경질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상황 인식과 판단에 중대한 오류가 있다. 청와대는 신문도 안 보고, 여론 청취도 안 하나”라며 “대통령 주변이 온통 눈과 귀를 가리는 간신배들로 둘러싸여 있는 것인가. 예로부터 현군 밑에 간신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라고 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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