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됐다…” 푸틴 딸도 접종

국민일보

“세계 최초 코로나19 백신 등록됐다…” 푸틴 딸도 접종

입력 2020-08-11 19:32 수정 2020-08-11 20:01
(모스크바 A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의 노보 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 내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공식 등록됐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원격 내각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늘 아침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이 등록됐다. 그것은 상당히 효율적으로 기능하며 지속적인 면역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한 모든 검증 절차를 거쳐다고 강조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기반해 만들어졌으며 효능이 좋아 본인의 두 딸 중 1명도 이 백신의 임상 시험에 참여해 접종을 받았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1차 접종 후 딸의 체온이 38도까지 올라갔으나 이튿날 37도 정도로 떨어졌으며 2차 접종 이후에도 체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곧이어 내렸다”면서 “지금은 몸 상태가 좋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등록된 백신의 양산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원하는 사람 모두가 접종을 받을 수 있을 만큼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백신 접종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미하일 무라슈코 보건부 장관은 “오늘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센터가 개발한 백신의 국가등록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임상시험 결과를 알렸다. 가말레야 센터는 현지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다.

무라슈코 장관은 “모든 (임상시험) 자원자들에게서 높은 수준의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다”며 “.접종에 따른 심각한 후유증은 아무에게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조만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단계적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감염 고위험군에 속하는 의료진과 교사 등에게 우선 접종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보통 수천~수만 명 대상으로 1~3차 임상 시험을 한 뒤 백신이 공식 등록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러시아는 백신 접종 속도를 앞당기려고 하고 있다. 이에 일부 일부 전문가들은 성급한 백신 접종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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