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논란’에 MB계 참전… 이재오 “보 안 했으면 나라 잠겼다”

국민일보

‘4대강 논란’에 MB계 참전… 이재오 “보 안 했으면 나라 잠겼다”

입력 2020-08-12 05:16

4대강 사업을 추진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하고 나섰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늘어나자 민주당 등 여권에서 ‘4대강 탓’을 제기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재오 전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4대강 16개 보를 안 했으면 이번 비로 나라의 절반이 물에 잠겼을 것”이라며 “나라를 더는 망하는 길로 몰지 마시고 민주당이여 국민을 보고, 현장에 가보고 나서 말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4대강보는 물흐름을 방해하는 기능이 아니라 물이 많이 흐르면 저절로 수문이 열려 물을 흘려보내는 자동 조절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4대강으로 호도하지 말라”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전날에도 “한반도 대운하를 하려 했는데 반대여론을 수용해 4대강 정비를 했다”며 “그 정비로 16개보를 만든 것은 가뭄과 홍수피해를 막는 것이 큰 목적이고 그 후로 지금까지 그 주위에서 가뭄과 홍수 피해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했다.

9일 오전 전남 구례군 구례읍 섬진강 지류인 서시천의 제방이 전날 내린 폭우에 무너져 있다. 연합

권성동 무소속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4대강보와 홍수의 상관관계를 조사하라면서 은근히 4대강 사업을 디스했다”며 “애매모호하게 홍수의 원인이 4대강보에 있는 것처럼 호도하지 말고 가뭄과 홍수예방에 자신 있으면 지금 즉시 4대강보를 파괴하시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4대강 사업 이전에는 매년 그 유역에서 홍수가 났지만, 그 후로는 금년의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그 주변에서 홍수가 나지 않았다”며 “이미 4대강 사업의 효용성이 입증됐는데 대통령의 폄훼 발언을 보면서 진영논리에 갇힌 문 대통령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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