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6살 아이 덮친 목줄 풀린 진돗개…견주 “잘 모른다”

국민일보

길가던 6살 아이 덮친 목줄 풀린 진돗개…견주 “잘 모른다”

입력 2020-08-12 14:01 수정 2020-08-12 15:48
국민일보DB

경기 양주시에서 6살 어린이가 목줄이 풀린 개에게 물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양주시 백석읍의 한 가정집 앞 도로에서 A양(6)과 친척 어른 B씨(49·여)가 길을 가다 개 2마리에게 공격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이날 B씨와 함께 동네 산책을 나섰다가 갑자기 달려든 진돗개와 골든리트리버에게 공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등과 허벅지를 물렸고, B씨는 다리를 물려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을 공격한 개들은 80대 C씨가 집에서 키우는 개로, 당시 개의 목줄이 풀리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견주 C씨를 불러 사고 경위 조사를 마친 상태며 이날 오전부터 고소인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B씨는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고 A양은 상처 치료를 비롯해 심리 치료까지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A양 가족들은 A양이 사고가 벌어진 뒤 악몽을 꾸는 등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양 가족들은 견주가 ‘나는 잘 모른다’는 식의 무성의한 태도를 보여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서 등을 제출받아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이라면서 “혐의가 입증되면 견주 C씨를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TV조선에 말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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