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로 뭘 해?” 비웃음 이겨낸 외발 배달원 사연

국민일보

“한쪽 다리로 뭘 해?” 비웃음 이겨낸 외발 배달원 사연

입력 2020-08-12 16:15
웨이보 캡처

한쪽 다리를 잃은 한 중국인 남성이 한계를 극복하고 베테랑 배달원으로 변신한 사연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31세 남성 센 광유다. 그는 어린시절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채 생활했다. 늘 목발을 짚고 다녀야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2015년 택배 업무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일부 동료들에게 비웃음을 당하기도 했다. 그들은 “다리 한쪽으로 어떻게 배달을 할 거냐” “조금만 일하고 오늘은 그냥 쉬어라” 등의 말을 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난 6년간 약 40만개 이상의 물량을 배달했으며 하루에만 700개가 넘는 물건을 옮긴 적도 있었다. 덕분에 그는 단연 돋보이는 ‘베테랑’ 직원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동네에서도 사람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인사가 됐다.

웨이보 캡처

그런 센의 일과는 아침 9시마다 배달 물류창고에 도착해 물건을 챙기는 걸로 시작한다. 대부분의 배달원은 차를 타고 이동하지만 운전이 어려운 센은 자동식 오토바이를 타고 움직인다. 일반 차량보다 속도는 느리지만 좁은 공간을 빠르게 지나갈 수 있다.

배달 업무를 할 때는 무거운 쇠 목발을 이용한다. 일상생활을 하면서는 보통 알루미늄 재질의 목발을 사용한다. 그러나 쉽게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근무시간만은 힘들지만 쇠 목발을 택했다.

그는 힘든 순간마다 많은 분의 배려가 큰 힘이 됐다고 했다. 시민들은 목발을 짚고 종일 일하는 센을 보며 간이의자를 건네기도 한다. 그는 “그동안 힘든 날도 많았다”며 “한번은 배달 시간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뛰어갔다. 고객이 제 모습을 보고 말없이 의자를 내밀었다. 배달이 끝나고 의자에 앉아서 쉴 수 있었다. 그때의 감동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택배 업무를 계속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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