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 8살 딸 목 졸라 살해한 엄마의 무책임한 변명

국민일보

자는 8살 딸 목 졸라 살해한 엄마의 무책임한 변명

입력 2020-08-13 13:07
기사와 무관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생활고를 이유로 잠자던 8살 딸을 살해한 엄마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형사2부(이정현 부장판사)는 초등학생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친모 A씨(44)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6일 오후 11 30분쯤 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자고 있던 딸 B양(8)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이틀 뒤 경찰에 직접 전화해 “딸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A씨는 범행 직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으나 심경의 변화가 생겨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재판에서 딸과 둘이서 생활하는데 직장이 없어 경제적으로 어려워 생활고를 겪다가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충동적으로 범행을 하고 스스로 경찰에 자수한 점과 이 사건 이전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은 유리한 정상이다”면서도 “하지만 어린 딸을 양육·보호해야 할 부모의 책임을 저버린 점, 잠자고 있던 딸을 흉기를 이용해 상해를 입히고 목 졸라 살해한 점, 특히 생활비 차원의 금전적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에서 범행에 이를만한 생활고를 겪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송혜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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