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석열 맹폭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나든다”

국민일보

이낙연, 윤석열 맹폭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 넘나든다”

입력 2020-08-14 10:38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잊을만 하면 직분의 경계를 넘나든다. 그런 일 좀 없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13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간간이 나오는 (윤 총장의) 발언들을 보면 직분에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법무부와 검찰 간 잦은 충돌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상하관계에 있는데, 상하 간에 무슨 갈등이다, 뭐다라고 보는 그런 상황이 야기되는 것 자체가 온당치 않다”며 “(윤 총장이) 검언유착 문제와 관련해 결국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받아들였는데, 열흘 만에 받아들였다. 그럴 거면 좀 조용히 받아들이지 왜 이렇게 시끄럽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비판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3일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대의제와 다수결 원리에 따라 법이 제정되지만 일단 제정된 법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적용되고 집행돼야 한다”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 이는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윤 총장이 최근 하는 발언들을 보면) 직분에 충실한 사람의 발언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발언 하나하나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고 뭉뚱그려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차기 대선에서 윤 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거야 본인의 선택”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자리에 계신다면 직분에 충실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 구성원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언행이 있었던 게 사실이고, 그런 것이 (국민을) 몹시 속상하게 만들었다”며 “역시 서울시장, 부산시장의 잘못이 컸고, 언행은 이를테면 전·월세에 대해 꼭 평론가 같은 얘기를 해서 집으로 고통받는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가 흥행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선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민의 불편과 고통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라 흥행이 가장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다)’이라고 불리는 ‘이낙연 대세론’과 관련해 “실감하지 못한다”면서도 “(이낙연 탓에 전대가 흥행하지 못한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흥행이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송혜수 객원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