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 1400건 유포, 유사강간…‘박사방’ 2명 영장

국민일보

성착취물 1400건 유포, 유사강간…‘박사방’ 2명 영장

입력 2020-08-14 10:50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성착취 공범 남경읍이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범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유료회원 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이들이 피해 여성을 상대로 성폭력을 행사하고, 다수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박사방 유료회원 A씨(30)와 B씨(26)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혐의는 각각 강제추행 및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배포)이다.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기소) 및 공범 남경읍(29·구속기소)과 공모해 피해 여성을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또 A씨가 피해자를 불법 촬영해 성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것으로도 파악하고 있다.

B씨는 ‘교복’ ‘지인’ ‘능욕’ 등을 주제로 한 성착취물 공유 대화방 3개를 운영한 혐의다. 해당 대화방을 통해 B씨가 유포한 성착취물은 140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에는 박사방에서 만들어진 아동 성착취물 270개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입건한 박사방 유료회원은 100여명이다. 그 중 60여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됐다. 경찰은 나머지 40여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검찰로 넘길 예정이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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