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사건 누명 썼던 윤성여씨 “이제 당당해질 것”

국민일보

이춘재 사건 누명 썼던 윤성여씨 “이제 당당해질 것”

입력 2020-08-14 20:04
14일 오후 화성 연쇄살인 8차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0년을 복역한 윤성여(53)씨가 취재진을 만나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의 재심 청구인인 윤성여(53)씨가 14일 자신의 얼굴과 실명을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윤씨는 이날 청주시 서원구 소재의 거주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많은 사람이 내가 진범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돼 굳이 얼굴을 감출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재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언론 취재 등에서 신상을 공개하고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이춘재 8차 사건은 1988년 9월 16일 경기도 화성군 태안읍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이 성폭행당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당시 범인으로 검거된 윤씨는 20년간 복역한 끝에 2009년 가석방됐다. 이후 화성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인 이춘재가 8차 사건을 포함한 10건의 화성 사건 등 총 14건의 살인사건에 대해 자백하자 뒤늦게 누명을 주장하고 나섰다.

윤씨는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 등의 도움으로 지난해 11월 수원지법에 재심을 정식으로 청구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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