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박 뚫고 달렸다” 네티즌 울린 사이클 선수의 등 사진

국민일보

“우박 뚫고 달렸다” 네티즌 울린 사이클 선수의 등 사진

입력 2020-08-15 10:00
사이클 선수 팀(왼쪽)의 등 자신. 트위터 캡처

쏟아지는 우박을 온몸으로 맞으며 경기를 완주한 사이클 선수의 ‘스포츠 정신’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멍자국으로 가득한 사이클 선수 팀의 등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 속 팀은 비와 땀으로 흠뻑 젖은 채 상의를 탈의하고 있었다. 그의 등은 동그란 모양의 붉은색 멍자국으로 빼곡했고, 뒷목도 전체적으로 붉그스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팀은 지난 13일 프랑스에서 열린 ‘크리테리움 두 도피네 2020 스테이지2’에 참가했다. 이날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등 기상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경기는 강행됐다. 팀도 궂은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부지런히 폐달을 밟았다. 그러나 선수들이 결승점에 도달할 때즘 기상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더 거세졌고, 급기야 우박까지 쏟아졌다.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선수들은 넘어지지 않도록 안간힘을 써야 했다. 일부는 자전거에서 내려 걷기도 했다.

팀 역시 힘겨운 상황에 놓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승점을 향해 달렸다. 결국 경기를 끝낸 그의 등에는 수십여개의 멍이 남았다. 힘겨운 사투의 흔적이 담긴 사진에 해외 네티즌들은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