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명으로 ‘훅’ 늘어난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국민일보

134명으로 ‘훅’ 늘어난 전광훈의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입력 2020-08-15 15:59 수정 2020-08-15 18:04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수가 134명으로 급증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는 곳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1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의 경우 40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돼 총 59명이 감염됐다”며 “59명은 모두 교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이날 0시에 집계한 것으로 같은 날 오후 2시 기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34명이다.

방대본은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9일 진행한 예배에서 교인들 간 거리가 1m 이내로 매우 가까웠고 그 상태로 찬송가를 불렀다는 점을 감염 확산의 원인으로 추정했다. 권 부본부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모인 사람들의 거주지가 서울 외에도 경기, 인천, 충남, 강원 등 전국에 분포돼 있다”며 “빠른 조치와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의 경우 이날 낮 12시 기준 3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와 총 105명으로 늘었다. 새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 중 교인은 32명, 지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교인들이 예배 중 성가대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고 함께 식사한 것을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또 평일 ‘심방’(가정방문 예배)을 진행한 것도 감염 확산 행위로 보고 있다. 현재 이곳 교인 900여명은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앞서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경기도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격리 중인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이 교회 교인과 가족 지인, 직장 동료를 포함해 26명이 됐다.

같은 지역 반석교회에서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남대문 상가 방문자 1명과 자가격리 중인 어린이집 원아 1명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이밖에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에서도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교인 2명과 교인의 지인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나온 환자 수는 4명이다. 소규모인 이 교회에서는 교인들이 어깨를 맞댈 정도로 좁은 공간에 머물렀으며 마스크도 끼지 않은 채 예배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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