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중년남, 피크닉 즐기다 멧돼지와 나체 추격전 벌인 사연

국민일보

독일 중년남, 피크닉 즐기다 멧돼지와 나체 추격전 벌인 사연

입력 2020-08-22 06:58
Adele Landauer 페이스북 캡처.

알몸으로 멧돼지와 추격전을 벌인 중년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BBC,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들은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토이펠스 호수에서 멧돼지에게 노트북 가방을 뺏겨 알몸으로 멧돼지와 추격전을 펼친 남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 남성은 호수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독일에는 일상생활에서 성적인 의미 없이 자연 그대로의 즐거움과 자유를 누리는 나체주의 문화가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남성 또한 나체로 호수욕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중 남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멧돼지 일가족이 나타나 남성의 가방에서 피자를 몰래 꺼내먹더니 옆에 있던 노란색 가방을 물고 달아났다.

그 가방 안에 노트북이 있다는 것을 알아챈 남성은 전력을 다해 멧돼지의 뒤를 쫓았고 긴 추격전 끝에 어미 멧돼지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이어 막다른 길에 몰린 멧돼지가 가방을 놓아주면서 남성은 무사히 노트북을 되찾을 수 있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에는 노란색 가방을 물고 황급히 달려가는 멧돼지들과 나체로 바짝 추격하는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서 함박웃음을 띤 채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 사연은 현장에서 ‘나체 추격전’을 목격한 시민 아델 랜다우어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한바탕 소동이 마무리되고 남성에게 사진들을 보여주자 진심으로 폭소하며 공유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양재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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