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때려요” 엄마의 악행 몰래 찍어 폭로한 손주들

국민일보

“할머니를 때려요” 엄마의 악행 몰래 찍어 폭로한 손주들

입력 2020-09-12 05:59
이후 레딧 캡처

한 베트남 여성이 노모를 무자비하게 폭행하고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성의 자녀들이 직접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익스플로러 등 다수의 베트남 매체는 9일 영상의 주인공인 응우옌 티 호아(56)가 전날 노모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노모는 지난 2일 79세의 나이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범행의 증거가 된 7분짜리 영상에는 호아가 노모에게 손찌검을 하고 빗자루로 때리며 돌이나 쓰레기를 던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노모에게 고함을 치거나 공격적인 말로 위협하기도 했다. 노모는 저항하지 못하고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했다.


해당 영상은 노모의 손주이기도 한 호아의 자녀들이 지난 달 촬영한 것이다. 노모의 장례식에 참석한 한 친척이 아이들로부터 영상을 넘겨받아 인터넷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이 많은 사람의 공분을 사자 소식을 접한 반 꽝훙 지역인민위원장은 현지 수사당국에 즉각적인 사건 처리를 요구했다.

호아는 경찰에 폭행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호아는 유산 한 푼 받지 못하면서 수년간 홀로 노모를 돌보느라 분노가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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