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원맨쇼 지칠만도” 이강인 4대2 역전승 후 모습

국민일보

[포착] “원맨쇼 지칠만도” 이강인 4대2 역전승 후 모습

입력 2020-09-14 07:07 수정 2020-09-14 09:57
유튜브 영상 캡처

이강인(발렌시아)이 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 도움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직후 축구 팬들은 이강인의 원맨쇼였다는 반응과 함께 발렌시아가 수비진과 미드필더를 보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가 끝난 뒤 지친 이강인의 모습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이강인은 한국시각으로 14일 스페인 발렌시아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2도움을 올렸다. 개막을 앞두고 등번호를 16번에서 20번으로 변경한 이강인은 개막전부터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생애 첫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0-1로 뒤지던 전반 11분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해 동점골을 탄생시켰다. 가브리엘 파울리스타는 이강인이 올린 코너킥을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이후 경기는 레반테가 주도했다. 전반 18분 혼전 상황에서 발렌시아 도메네크 골키퍼가 두 번의 선방을 보였지만 멜레로가 다시 한번 슈팅을 날려 그물을 흔들었다. 다행히 비디오 판독 결과 핸들링 반칙이 발견돼 노골이 선언됐다.

레반테는 이후 36분 모랄레스가 수비수 한 명을 여유 있게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날 모랄레스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발렌시아가 계속 끌려가자 이강인이 폭발했다. 전반 39분 이강인이 전진 패스로 전방의 막시 고메스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했고 고메스는 왼발슛으로 다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발렌시아는 계속 끌려다녔다. 레반테는 모랄레스를 앞세워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발렌시아는 실수를 연발했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안간힘을 쓰던 이강인은 후반 26분 마누 바예호와 교체돼 필드를 빠져나갔다. 후반 30분 이강인 대신 필드를 밟은 바예호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고메스가 앞에서 흘려주면서 수비 시선을 분산시켰고 이를 바예호가 잡아 그대로 슛을 날렸다.

발렌시아는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해 레반테 공격을 잘 막아낸 뒤 후반 추가시간 역습을 통해 쐐기골을 터뜨리며 4-2로 승리했다. 쐐기골 역시 바예호의 몫이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경기 직후 이강인은 지친 듯 축 늘어진 채 그라운드를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많이 지쳐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혼자 원맨쇼를 했으니 지칠 만도 하다” “이강인 아니었으면 5골도 먹었을 듯”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강인은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7.9점을 받았다. 팀 내 고메스(8.3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이강인의 어시스트와 바예호의 멀티골 등으로 승리한 발렌시아는 오는 20일 셀타비고와의 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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