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번엔 미국 경찰 2명, 괴한 총격에 중태…트럼프 “사형시켜야”

국민일보

[영상] 이번엔 미국 경찰 2명, 괴한 총격에 중태…트럼프 “사형시켜야”

흑인 사망에 이어 경찰 향한 총격…불안감 고조
괴한, 경찰차 향해 권총 난사…남녀 경찰 ‘중태’
바이든도 “냉혹한 사격…정의의 심판 받아야”

입력 2020-09-14 08:40 수정 2020-09-14 10:31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12일(현지시간) 경찰 2명이 괴한으로부터 기습 총격을 받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트위터에 올렸다. LA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찰 2명이 괴한으로부터 기습 총격을 받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12일(현지시간) 발생했다.

미국 경찰에 의한 흑인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데 이어 괴한에 의해 경찰이 총격을 받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사회적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대선에서 맞불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이번 총격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경찰들이 숨진다면 살인자를 빨리 사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LA 카운티 보안관실이 12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동영상. 괴한이 경찰차를 향해 권총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 트위터 캡처

괴한은 12일 오후 7시쯤 LA의 메트로 역에서 순찰근무를 하고 있던 경찰차의 조수석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이 순찰차에 있던 31살의 여성 경찰과 24살의 남성 경찰이 총을 맞았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아직 중태 상태다.

피해 경찰들은 모두 1년 2개월 전에 경찰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31살의 여성 경찰은 6살 남자 아이의 어머니라고 LA 카운티 보관실은 밝혔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에 밝힌 영상을 보면 괴한은 순찰차를 향해 다가 온 뒤 권총을 난사한 뒤 급히 도망갔다. 이어 피해자인 경찰에 의해 조수석 문이 열리는 모습이 나온다.

알렉스 비야누에바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비겁한 방법”으로 경찰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LA 카운티 보안관실은 괴한에 대해 정보를 주는 사람에 대해 10만 달러(1억 1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이번 총격 사건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영상을 리트윗하면서 총격범을 향해 “강하게 매 맞아야 할 동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3일 올린 트위터 글에선 “경찰들이 만약에 숨진다면 이 살인자를 빨리 사형시켜야 한다”면서 “그것이 (살인 범죄를) 막을 유일한 방법”이라고 썼다.

바이든 후보는 “이런 냉혹한 사격은 비양심적인 것”이라며 “범죄자는 반드시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어 “어떠한 형태의 범죄도 잘못된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른 누구라도 체포돼 처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 폭력을 비판해온 일부 단체 회원들은 총상을 입은 경관들이 치료 받는 병원으로 달려가 응급실 출입구를 막고 시위를 벌이고 중태에 빠진 경관이 죽기를 바란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경찰은 시위대를 해산하는 과정에서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인 남성 1명을 체포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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