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노을’ 한국은 안온다… 주말엔 맑고 쾌적

국민일보

태풍 ‘노을’ 한국은 안온다… 주말엔 맑고 쾌적

입력 2020-09-16 16:14
16일 오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용눈이오름을 찾은 관광객이 정상에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노을’이 한국이 아닌 방향으로 이동하며 우리나라에는 당분간 맑은 초가을 날씨가 나타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 필리핀 마닐라 서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노을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지난 1일 발생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이은 두 번째 가을 태풍이다. 노을은 인도차이나반도를 향해 계속 북서진해 19일 오전 베트남 다낭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노을이 72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다고 보고 있다.

앞선 ‘바비’ ‘마이삭’ ‘하이선’과 달리 노을은 우리나라 방향으로 이동하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홍콩·마카오 부근 서쪽으로 뻗어 있는 아열대 고기압이 태풍의 북상을 막아 노을이 우리나라 부근까지 이동하지 할 것”이라며 “다만 기압 배치가 달라질 수 있어 향후 태풍이 발생할 경우 진로가 이와 같을 것이라 장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노을 이후 당분간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가을 태풍이 없겠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기상청은 오는 11월까지 11~13개(평년 10.8개)의 가을 태풍이 발생하고 그 중 1~2개(평년 0.7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태풍 발생지역에 태풍이 발생할 조짐은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당분간 쾌청한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 17일 전국이 대부분 흐리겠으나 18일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겠고 남부지방도 낮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은 17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이 22~26도, 18일 낮 최고기온이 22~25도로 다소 선선하겠다고 예보했다. 다만 17일부터 18일 아침까지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제주도 남해상에서 북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주말에도 전국이 맑고 선선할 전망이다. 주말인 19~20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12~18도, 낮 기온은 23~26도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기상청은 “다음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5도 이하로 낮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다”고 밝혔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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