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장혜영, 586에 “뜨거운 심장 어째 차갑게 식었나”

국민일보

87년생 장혜영, 586에 “뜨거운 심장 어째 차갑게 식었나”

입력 2020-09-16 20:17 수정 2020-09-16 21:30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하며 1인 시위하고 있다. 정의당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정부·여당의 핵심그룹인 586 민주화운동세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잇따른 성추문과 ‘내로남불’ 부동산 투기 논란에 더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이 더해진 상황을 힐난한 것이다.

초선인 장 의원은 16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지난 2017년, ‘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다.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었다”며 운을 뗐다.

그는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에 용감히 부딪쳐갈 것이라고 기대했다”며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스스로를 1987년생 정치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차갑게 식었느냐”며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 합리화에 숨어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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