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안봤음 쓰레기통 직진할 뻔” 정주리 울컥한 사연

국민일보

“카톡 안봤음 쓰레기통 직진할 뻔” 정주리 울컥한 사연

입력 2020-09-21 16:58

개그우먼 정주리가 일하고 돌아온 자신을 맞아준 남편의 웃픈 카톡을 SNS에 공개했다.

21일 정주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주말에 녹화가 있어서 남편이 애들 봤는데 모 피자랑 치킨 남겨놨다 해서 먹긴 먹겠는데 치즈 토핑 어디 감? 집에 쥐 키움? 치킨은 더 발라 먹어? 카톡 안 봤으면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진할 뻔”이라는 글과 함께 카톡과 사진들을 게시했다.

정주리의 남편은 카톡에서 정주리에게 “애미야 나는 오늘 하루 고단했다”며 “피자랑 치킨 남겨놔. 우린 잔다. 욕봐”라며 사진 한 장을 전송했다. 이어 정주리가 카톡 화면과 함께 공개한 사진 속에는 튀김옷이 다 벗겨진 치킨과 치즈 크러스트 부분이 군데군데 파인 피자 두 조각이 있다. 사용한 휴지와 가위도 음식 옆에 놓여있었다.

정주리는 “이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닭 날개 두 개는 안 먹었네.. 고맙다?”라는 글과 함께 ‘애처가’ ‘만병의근원’이란 해시태그를 달아 자칫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말투가 너무 웃기다” “현실 육아 부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는 남편의 행동을 두고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다. 쓰레기랑 같이 넣어두는 건 정말 아니다” “웃자고 올렸다기엔 내용이 너무 울컥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커지자 정주리는 게시물을 수정했다. 그는 ‘웃고 넘겨요’ ‘인스타 에피소드를 위해 애쓰는 남편’이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논란을 일축했다.

정주리는 2015년 1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슬하에 3남을 두고 있다. 최근 JTBC 예능 프로그램 ‘장르만 코미디’에 출연했다.

김수련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