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콘돔 32만개 씻어서 재유통? 베트남 ‘발칵’

국민일보

사용한 콘돔 32만개 씻어서 재유통? 베트남 ‘발칵’

입력 2020-09-23 16:10 수정 2020-09-23 16:20
현장에서 발견된 콘돔. 빈즈엉성 시장관리국 제공

베트남에서 사용한 콘돔 32만여개를 재활용해 판매하려던 업자가 적발됐다.

22일 베트남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빈즈엉성 시장관리국은 지난 19일 한 모텔에서 사용한 콘돔 32만4000개가량이 쌓여 있는 것을 적발했다. 현장에서는 상표 없이 포장된 콘돔 수천개도 함께 발견됐다.

압수된 콘돔. 베트남 익스프레스

현장에서 체포된 응옥(32)은 “한 달에 한 번씩 누군가로부터 사용한 콘돔 수천개를 공급받았다”며 “헹구고, 말리고, 분류해 새 제품인 것처럼 만들어 시장에 납품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베트남 당국은 현장에서 발견한 360㎏ 상당의 콘돔을 압수했다. 시장관리국과 경찰은 공급책과 판매처 추적에 나섰다.

베트남 현지 언론은 이른바 ‘중고’ 콘돔의 시장 판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2018년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베트남인들이 매년 5억~6억 개의 콘돔을 사용하는 반면,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의 85%는 가짜 혹은 성병에 걸리기 쉬운 저품질이라는 조사 결과를 보도한 바 있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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