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한 실태’ 고발 후 실종된 기자…“살아있다”

국민일보

코로나 ‘우한 실태’ 고발 후 실종된 기자…“살아있다”

“칭다오서 부모와 당국 감시하에 살고있다” 증언 나와

입력 2020-09-25 14:48
우한 내 코로나 실태를 알린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 천추스. 천추스 유튜브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의 감염 확산 실태를 고발했다가 지난 2월 실종된 시민기자 천추스(Chen Qiushi)의 근황이 7개월 만에 공개됐다.

영국 BBC는 지인의 증언으로 미루어 보아 천추스가 지난 2월부터 중국 정부의 감시 하에 자신의 부모님과 함께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은 천추스의 친구인 쉬샤오동이 자신의 유튜브에 ‘안전한 곳’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쉬샤오동은 영상에서 “추스는 아직 특정 기관의 감시 아래 있고 집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추스의 건강은 괜찮다”고도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익명을 요구한 인권변호사가 “천추스가 부모가 살고 있는 칭다오로 주소지를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코로나 유행 당시 중국 우한의 한 병원 사진. AFP연합뉴스

천추스는 변호사 출신 시민기자로 지난 1월 코로나가 극심했던 우한 지역의 병원 풍경,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상태, 괴로워하는 환자 가족들의 모습 등을 여과 없이 공개해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그러다 지난 2월 6일 쉬샤오동이 “천추스가 실종됐다”고 알렸다. 이후 천추스의 부모도 천추스가 정확히 언제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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