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월호 앞에 선 유족들 “특검을 요구한다”

국민일보

다시 세월호 앞에 선 유족들 “특검을 요구한다”

입력 2020-10-16 14:54
1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앞에서 4·16가족협의회 등이 성역 없는 진상 규명과 조사 기간 연장 등을 촉구하고 있다. 4·16가족협의회 등은 '4·16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4·16 가족협의회 제공

세월호 유가족으로 구성된 4·16 가족협의회 등은 16일 세월호 선체 앞에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4·16 진실버스’를 타고 전국을 순회 중인 4·16 가족협의회 등은 이날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앞에서 전남 지역 제정당, 시민사회단체와 기자회견을 열고 “아직도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며 특검과 조사 기간 연장, 대통령 기록물 공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진실이 지연된 세월만큼 녹이 슨 세월호 선체 앞에 다시 섰다”며 “구조 방기 책임과 침몰 원인을 온전히 규명하기 위해선 국정원과 군을 포함한 관련 국가권력 기구에 대해 성역 없는 조사와 수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찾아낸 데이터 조작 흔적들을 성역 없이 수사해 아직 베일에 싸인 침몰 원인과 진실 은폐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특별검사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것을 고려해 관련자에 대한 공소시효를 연장하고, 특조위의 조사 활동과 보고서 작성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며 “특조위의 강제수사가 가능하도록 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등 권한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략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야 한다”며 “대선과 총선 과정에서 피해자와 국민에게 했던 진상 규명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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