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살만한 세상] 사람 구하고 홀연히…신도림 영웅 이야기

국민일보

[아직 살만한 세상] 사람 구하고 홀연히…신도림 영웅 이야기

입력 2020-10-17 00:02
YTN 캡처

119구급대원이 지하철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했습니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마포소방서 현장대응단 소속 송용민 소방관은 지난 9일 아침 출근길에 나섰습니다.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에서 하차한 그는 승강장으로 이동했는데요. 그 때 어디선가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시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있었고요. 몇몇은 남성을 깨워보려고 안간힘을 썼습니다.

송 소방관은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그는 배낭을 멘 채 무릎을 꿇고 앉았죠. 호흡과 맥박 상태를 확인하고는 곧장 가슴압박을 시행했습니다. 역무원 등 주변 사람들에게는 119 신고와 자동심장충격기(AED) 등을 부탁했습니다.

송 소방관의 신속한 응급조치 덕분이었을까요. 다행히 남성의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병원에 무사히 이송됐습니다.

가슴압박 심폐소생술은 1분 안에 시작하면 소생률이 97%에 달하지만 5분이 지체될 경우 소생할 확률이 25%까지 떨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요.

지하철역 2호선, 아침 출근길, 바닥에 쓰러진 남성. 여러분이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떤 선택을 하실건가요.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해 한번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직 살만한 세상]은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에 희망과 믿음을 주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힘들고 지칠 때 아직 살만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살세’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세요.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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