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안보보좌관 “도쿄올림픽, 북한과 비핵화 협상의 기회”

국민일보

미국 안보보좌관 “도쿄올림픽, 북한과 비핵화 협상의 기회”

입력 2020-10-17 05:28
뉴시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내년 도쿄 올림픽이 협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현지시각으로 16일 미국 싱크탱크 애스펀 연구소의 화상대담에서 북한이 무기 역량을 계속 확대하는 상황에서 미국의 대북 전략과 북한 비핵화 전망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정말 어떤 진전을 보고 싶다”며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도쿄 하계 올림픽을 거론하며 “내년에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이 내년에 개최되기를 바란다며 “북한 사람들이 도쿄올림픽 참가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이전, 도중이나 이후에 당사자들이 모여서 북한 주민의 번영과 더 나은 경제적 시기로 이끌고, 현명한 감축과 비핵화를 위한 몇 가지 추가 조치들을 이끄는 협상을 할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고 한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하지만 그건 알다시피 어려운 문제”라고 했다. 북한이 어려운 협상 상대라고 환기한 그는 “우리는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대북 정책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최대 압박 캠페인을 벌이면서도 동시에 최고 지도자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 “몇몇 긍정적인 얘기가 있었다”면서도 동시에 어떤 행정부도 하지 않은 제재를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대 압박을 통해 “그들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핵 프로그램에 대한 우려에 대해 우리가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북한 사람들이 알게 했다”고 강조했다. 또 “대선이 끝난 뒤 북한 사람들이 다른 선택지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우리가 협상할 기회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방미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의 회동 사실도 언급하며 “미국이 북한에 대해 취하는 현 위치에 대해 한국이 만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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