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온라인 수업…7살 학생 ‘성폭행’ 장면이 그대로

국민일보

공포의 온라인 수업…7살 학생 ‘성폭행’ 장면이 그대로

범인은 10대 청소년…보석 요청했으나 ‘불허’

입력 2020-10-18 13:52 수정 2020-10-18 14:08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기사의 사건과는 관계 없음 AP뉴시스

미국 시카고에서 10대 청소년이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던 7살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충격적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영상을 당시 수업에 참가하고 있던 학생 일부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ABC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시카고 검찰이 13세 이하 아동을 성폭행한 혐의로 18세인 캐트렐 웰스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1시30분쯤 시카고의 웨스트필드 지역에서 일어났다. 피해 아동은 할머니 집에서 컴퓨터로 구글 미팅서비스에 접속해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때 웰스가 몰래 들어가 아이를 성폭행한 것이다.

당시 쉬는 시간이었는데 구글 미팅에 로그인되어 있던 몇몇 학생에게 성폭행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를 본 학생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라며 웅성거리기 시작했고, 이를 확인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로그오프”라고 다급히 외쳤다고 한다. 웰스는 이를 듣고도 태연히 노트북을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캐트랠 웰스 시카고경찰

교사는 곧바로 학교 교장과 시카고 경찰, 일리노이 아동가족부 관계자에게 신고했다. 웰스는 체포됐고, 피해 아동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피해 아동은 처음에 아버지와 교장 등이 찾아왔을 때엔 “웰스가 그냥 때렸다”고 진술했다가 가족과 멀어지자 교장에게 ‘성폭행’을 묘사했으며 전에도 그런 일이 있었다고 증언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보호 차원에서 웰스와 피해 아동의 관계를 보도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은 웰스가 경찰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미안하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웰스의 변호사는 “고등학교 3학년이며, 충동 제어 능력이 없는,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해 달라”며 보석을 신청했다. 하지만 법원은 “이번 사건에서 나온 그의 행동은 그가 개인과 공동체 전체에 위협이 된다”며 이를 기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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