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독립 국가” 말했다가 큰일 난 대만 기업

국민일보

“대만은 독립 국가” 말했다가 큰일 난 대만 기업

해당 회사 긴급 사과문 발표…해당 발언한 직원도 해고

입력 2020-10-18 15:52
허양양 공식 홈페이지. 현재는 접속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중국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에 개설한 대만 기업의 고객센터 직원이 “대만은 독립국가”라고 언급했다가 중국 누리꾼들이 ‘불매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빈과일보는 최근 대만 기업인 ‘쥐안하이(涓海) 인터내셔널’ 산하 영유아 보조식품 회사인 허양양(禾泱泱·Rivsea)이 중국 타오바오 온라인몰에서 중국 누리꾼들의 ‘하나의 중국’을 겨냥한 의도적 질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18일 보도했다.

웨이보 캡처

이들은 고객센터에 “어디 브랜드인가” “대만은 중국 것인가” 등 상품과는 큰 상관이 없는 정치적 질문을 계속했다. 고객센터 직원은 처음에는 제품에 대해 질문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하다가 결국 “대만(브랜드)” “대만은 독립국가”라고 응대했다.

그러자 이들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는 이유로 불만을 토로하면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화 스크린샷을 게시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불매운동’에 나서겠다면서 분노했다.

허양양 사과문 웨이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허양양의 상하이 지사와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외주업체는 지난 15일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긴급 사과성명을 발표하고 고객센터의 해당 직원을 해고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빈과일보는 대만 누리꾼들도 “물건을 사면서까지 정치를 하냐”며 중국인들의 과도한 반응에 “부끄럽고 화가 난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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