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효과없다” 글 썼다가 삭제당한 트럼프 의학고문

국민일보

“마스크 효과없다” 글 썼다가 삭제당한 트럼프 의학고문

입력 2020-10-19 15:29
AFP·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면역’ 필요성을 주장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학 고문이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가 트위터로부터 삭제당했다.

1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구성원이자 트럼프 대통령 의학 고문인 스콧 애틀러스 박사는 전날 “마스크가 효과가 있냐고? 아니다”라는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마스크가 감염병 확산 방지에 효과가 없다는 미국경제연구소(AIER) 보고서를 공유한 뒤 이같이 썼다. 그리고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마스크 착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말도 덧붙였다.

트위터는 애틀러스 박사의 글을 ‘코로나19 허위 정보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삭제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관련해 해를 끼칠 수 있는 거짓 정보 및 잘못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틀러스 박사의 주장은 CDC의 코로나19 관련 지침과 배치된다. CDC는 공공장소에서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있거나,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경우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하고 있다. WHO 역시 마스크의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착용을 강조한 바 있다.

애틀러스 박사는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백악관 의학 고문으로 임명됐다. 그는 전염병 전문가가 아닌 신경방사선 학자임에도 여러 언론 등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과소평가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었다. 최근에는 마스크 무용성과 함께 집단면역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일부 여론의 비판을 샀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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