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붙잡고 울던 여성 팬” 박해미, 전남편 사고 후 심경 고백

국민일보

“나 붙잡고 울던 여성 팬” 박해미, 전남편 사고 후 심경 고백

입력 2020-10-20 10:54 수정 2020-10-20 11:07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박해미가 전남편의 음주운전 사고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SBS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에는 박해미가 출연해 2년 전 전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를 언급하며 “끔찍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박해미는 “그때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에 하던 일이 되게 많았다. 그걸 다 모두 그만두는 과정이 제일 어려웠다”고 전했다.

전남편의 사고 이후 박해미는 출연이 예정되어 있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고, 전임교수로 일하던 대학에서 사임했다. 그러면서도 박해미는 “그게 손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 당연한 거다”라고 담담하게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박해미는 어쩔 수 없이 대중 앞에 서야 했던 고통스러운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한 제작사의 뮤지컬이 망가지면 수십억원이 날아간다”며 “당시 홈쇼핑에서 내가 팔아서 매진된 뮤지컬이 있었다. 근데 내가 출연을 안 한다고 하니까 환불 사태가 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사 쪽에서 문제를 제기하기 시작했다. ‘이게 다 박해미 때문’이라며 나에게 모든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박해미는 “그래도 다 감당하려고 했다. 하고 싶지가 않았다. 나를 그냥 마음대로 해보라는 심정이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그는 함께 출연하기로 한 150여명의 동료 배우들이 신경 쓰여 고민 끝에 뮤지컬을 강행하기로 했다. 박해미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 앞에서 노래하고 춤춰야 한다는 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심' 캡처

그는 “공연을 보는 관객분들이 다 울었다”고 했다. 그는 “공연이 끝나면 도망치듯 나왔는데, 한 여성 관객분이 나를 따라 나와 막 우시더라”며 “그분이 공연 잘 봤고 힘내라면서 나보다 더 울고 아파하시더라”고 말했다.

박해미의 이야기를 들은 김신영은 “박해미가 다시 복귀했을 때 안아주고 싶더라”며 “보면 강한 사람 같지만 강한 사람이 큰바람이 불면 딱 끊어지는 법이더라”고 그를 위로했다.

지난 2018년 박해미의 전남편인 황민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이 사망했다. 이후 박해미는 황씨와 이혼했고 황씨는 징역 4년6개월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박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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