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사람 됐다” 전신 화상 소녀의 대변신 [영상]

국민일보

“더 나은 사람 됐다” 전신 화상 소녀의 대변신 [영상]

입력 2020-10-21 17:03

전신 절반에 3도 화상을 입은 영국의 한 소녀가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며 뷰티 인플루언서로 변신했다.

지난 18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브래드포스에 사는 16세 소녀 알리마 알리는 4년 전 얼굴과 전신 절반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당시 12살이던 알리는 머리카락에서 머릿니를 발견했다. 그는 이를 없애기 위해 제거용 샴푸를 머리에 바르고 잠시 기다렸다. 알리는 그동안 엄마를 돕기 위해 부엌에 이동했다. 그 순간 가스레인지 불이 머리 전체에 붙었고 불길은 머리 뿐만 아니라 몸과 얼굴 전체로 번졌다. 샴푸에는 강력한 가연성 물질이 포함돼 있었다.

알리는 “당시엔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다”며 “화상을 당하고 10분 만에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고 했다.

혼수상태였던 알리는 두 달 만에 깨어났지만 얼굴과 머리 등에 전신 3도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손가락 7개를 잃었고 남은 3개의 손가락 중 2개는 움직일 수 없었다. 수 년간 수백 번의 피부 이식 수술도 받았다.



하지만 알리는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화상이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었다. 내면적으로 나는 완전히 괜찮다”면서 “예전보다 훨씬 더 큰 자신감과 자기애, 용기를 갖게 됐다. 살아 있는 것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동영상 앱 틱톡에 메이크업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카메라 렌즈 앞에서 화장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대중과 소통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자연스럽게 화장을 이어나갔다. 현재 알리의 팔로어는 약 25만명으로, 메이크업 영상은 조회수 약 1580만회를 기록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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