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따뜻한 사람” 아이린 지키기 나선 스태프

국민일보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 아이린 지키기 나선 스태프

입력 2020-10-23 17:01 수정 2020-10-23 17:04
아이린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스태프 갑질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이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한 가운데 주변 스태프들이 “아이린은 누구보다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이린과 5년간 함께 했다는 스태프 A씨는 23일 인스타그램에 “앨범 준비부터 방송 콘서트까지 거의 쉴틈 없이 함께 해온 것 같다”며 “신경 안쓰는 듯 하면서도 매 활동마다 댄서들 가장 먼저 마음 써주고 챙겨주는 섬세한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함께 활동하는 댄서들에게 한 명 한 명 손편지로 마음을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과연 몇이나 될까”라며 “내가 언니에 대해 전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오랜시간 옆에서 같이 활동해온 댄서로서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이라 믿는다. 주현 언니 항상 고맙다”라고 글을 남겼다.

샵에서 근무하는 스태프 B씨 역시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샵에서는 별 일 없었냐고 물어보신다”며 “당연히 샵을 오래 다니면 얘기는 나온다. 근데 아이린은 좋은 얘기가 많은 연예인이다. 연말이면 스텝들에게 감사하다는 손편지에 막내 스텝들까지도 비타민 선물을 챙기고 감사 인사를 할 줄 아는 그런 연예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물이 다는 아니지만 평소 인성이 좋았기에 샵 헤어 메이크업 많은 스텝들이 아이린을 굉장히 좋아한다”며 “좋은 면이 더 많은 연예인이기에 이 상황이 참 안타깝다. 팬분들이 알고 있는 그런 좋은 사람 맞다. 몇자 안되는 글로라도 아이린 그녀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레드벨벳 안무를 맡은 스태프 C씨는 “주현에 대해 너무 큰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제가 아는 주현이는 일에 대한 에너지와 디테일함이 강한, 귀여움이 넘치고 정많은 똑순이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하는 곳이라 간혹 의견 대립이 있을 때도 있지만 그런 날에는 항상 먼저 문자 보내고 의견 조율하고 감사함과 화이팅을 건네는 정많고 예쁜 친구다. 주현이에 대해 너무 큰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글을 남겼다.

스태프 D씨 역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동생이지만 나에게 늘 대나무숲이 되어주던 아이린”이라며 “2015년 출산 후 나의 생활과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처음 겪어보는 일들과 힘든 것들 투성이였다. 그런데 낯가림이 심하고 무뚝뚝한 아이린은 나에게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칠 수 있는 대나무숲이 되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느날 (아이린이) 샵으로 찾아와 지나다 인사하러 왔다며 옆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갔다”며 “집에 가는 길에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자켓 주머니 속에 카드 한 장이 들어 있었다. 아이린스러운 내용의 카드를 아이린스러운 방식으로 전해줬다. 그냥 이 카드 한 장이 아이린 같았다. 누구보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다. 무엇이 잘못되어 지금의 상황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갈 것이고 진실은 통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 20일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가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불거졌다.

아이린은 전날 SNS에 자신의 잘못임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는 적었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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