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근처에 우르르’ 세종시 멧돼지떼 출몰 영상

국민일보

‘홈플러스 근처에 우르르’ 세종시 멧돼지떼 출몰 영상

“11~12월 교미기간 멧돼지 난폭해 주의”
“마주치면 소리지르거나 돌 던지며 흥분시키면 안돼”

입력 2020-10-25 16:35 수정 2020-10-25 16:57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종시 도심에 멧돼지가 잇따라 출몰하며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종촌동 가재마을 8·9단지와 다정동 가온마을 6단지에서 멧돼지 떼가 발견됐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유해조수포획단 등 22명은 멧돼지 네 마리 가운데 한 마리를 포획했다. 한 마리는 주행 차량에 치여 숨이 끊어졌다.

세종에서는 지난 12일에 이어 18~19일에도 아름동, 보람동 일대에 멧돼지가 나타나 소동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멧돼지가 목격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세종시 다정동 근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들이 다니는 길에 멧돼지가 계속 나타나 걱정이다” “이렇게 무리로 다니니까 너무 무섭다” “자꾸 내려와서 큰일이다” “홈플러스 근처에서 멧돼지 봤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시민들은 세종시에서 제공한 멧돼지 출몰 시 대응 요령을 공유하며 사고 방지에 나섰다. 해당 글에는 ‘절대 정숙할 것’ ‘움직이지 말고 쳐다보지 말 것’ ‘등을 보이지 말 것’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세종시는 32명 규모의 멧돼지피해방지단을 꾸려 주·야간으로 포획에 나섰다. 특히 주요 출몰지로 알려진 원수산 인근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한다.

시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야간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안전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11~12월 교미 기간에 접어드는 멧돼지는 성질이 난폭하다”면서 “멧돼지를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거나 돌을 던지면서 흥분시키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지은 인턴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