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또 때린 홍준표 “엉망인 당으론 대선 못해”

국민일보

김종인 또 때린 홍준표 “엉망인 당으론 대선 못해”

“김종인은 나가면 그만…”
“비상한 결단 내려야”
“죽도 밥도 아닌 좌클릭” 맹비난

입력 2020-10-25 17:57
홍준표 무소속 의원. 뉴시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5일 “김종인 비대위원장 말대로 그 분은 나가 버리면 그만”이라며 “무기력하게 끌려 다니지 말고 상황을 이끌고 창출하는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국면의) 대선에서 경험했듯 엉망인 당으로는 누가 후보가 되어도 대선을 치를 수 없다”며 “남아 있는 사람들은 또 한 번 시간에 쫒기는 혼란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탄핵대선 24%에도 못 미치는 절망적인 수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야당의 시간인 국정감사가 종료 시점인데 당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국민들은 야당을 대안정당으로 보지 않고 있다는 증거” “웰빙, 유사진보정당, 2중대 정당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 등으로 맹비난했다.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캡처

홍 의원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외연확대 전략을 정조준했다. 그는 “중도를 향한 몸부림보다는 우파 35%, 좌파 35%, 무당층 30%의 구도에서 우선 아군 35%를 묶어 놓고 중도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죽도 밥도 아닌 중도 좌클릭과 무기력한 원내 투쟁으로 집토끼도 달아나 버리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당 안팎에선 “김 위원장이 홍 의원의 복당을 사실상 거부하는 데 대한 불만” “‘나를 따르라’ 식의 김종인 리더십에 대한 반발” 등의 해석이 나왔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