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尹 저격’ 김용민·김남국 향해 “두 분 수고 많았다”

국민일보

조국, ‘尹 저격’ 김용민·김남국 향해 “두 분 수고 많았다”

입력 2020-10-27 09:02 수정 2020-10-27 11:00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남국 의원. 김용민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국정감사를 마치며 “첫 국정감사에 아쉬움도 많지만 그래도 조금은 국민 삶에 도움이 됐으리라 생각해 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법사위 국감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같은 당 김남국 의원과 찍은 사진도 올렸다. 그는 “김 의원과 같이 국회 계단에 앉아 소회를 나눴다. 사실 조금 지쳐서 그냥 쉬었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공수처 설치, 검찰 개혁 완수를 위해 또 뛰겠다”고 남겼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김 의원의 게시물에 ‘두 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22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계속해서 대립했다. 김 의원은 “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라고 이야기했는데 검찰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온 것이 맞느냐”고 윤 총장에게 질의했다. 윤 총장이 “검찰권은 국민에게 있다”고 답하자, 김용민 의원은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법무부 장관에게 위임한 것이고 그래서 검찰청법이 만들어진 것이고, 검찰 사무는 장관이 관장하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의원은 또 “검찰총장이 (장관의) 부하가 아니면 친구인가, 상급자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고 반발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에게 검찰권 남용 의혹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사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뇌물수수 사건 등 사건 10여건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에게 “검찰 개혁을 위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만 짧게 답하라”고 했고, 윤 총장은 “저 사건들이 검찰 개혁의 근거라는 것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 과정에서 윤 총장이 “사건 수십 개를 갖다 놓고 사건 내용에 대해 답변할 기회를 안 주면서 일방적으로 하느냐”고 하자, 김 의원은 윤 총장의 답변 태도를 다시 문제 삼으며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윤 총장이 “사과 못 한다”고 맞받으면서 설전이 벌어졌다.

윤 총장은 “제가 답변할 수 있는 질문을 하셔야지, 이렇게 (사건) 수십 개를 갖다 놓고”라며 “그러면 하나하나 종합적으로 답변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 기가 막힌다는 듯 “하, 참”이라는 탄식도 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답변 태도가 그게 뭐냐”며 “제가 이렇게 질문했다고 사적 보복을 가하고 기소할 것이냐”고 했다. 윤 총장은 “사적 보복한 적 없다”며 “너무 어이가 없다”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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