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中소녀 뱃속에 가득찬 머리카락…“2년간 먹은듯”

국민일보

10살 中소녀 뱃속에 가득찬 머리카락…“2년간 먹은듯”

복통호소에 내시경으로 확인 후 바로 수술 들어가

입력 2020-10-27 17:13 수정 2020-10-28 09:08
란팡신문

중국 10세 아이의 배 속에서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 무더기가 발견된 일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아이가 스트레스 탓에 오랜 시간 머리카락을 먹어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쏠렸다.

27일 장쑤신문에 따르면 장쑤성 북부 화이안에 사는 한 10살 여자아이가 지난 8월 복통을 호소하다 병원에 입원했다. 아이의 복통은 몇달 전부터 있었지만, 부모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진 끝에 병원에 갔을 때 이 소녀의 배는 돌처럼 딱딱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위내시경으로 아이의 위 속을 들여다보고는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엄청난 양의 머리카락이 위를 가득 채우고 있었던 것.

화이안시 제1인민병원 소아과 주치의 왕주밍은 아이를 곧바로 수술실로 옮겨 수술을 진행했다. 위 속의 머리카락은 한 번에 완전히 다 꺼낼 수 없을 정도로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후TV는 머리카락 뭉치가 사과 두 개 크기 정도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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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뱃속에 머리카락이 들어가게 된 경위는 더 큰 충격을 줬다. 왕 주치의는 “아마 2년 동안 머리카락을 먹어왔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이 아이 부모에 따르면 아이는 손톱을 물어뜯고 머리카락을 먹는 습관이 있었다. 하지만 남편과 아내가 모두 매우 바빠 아이를 돌볼 시간이 부족했고, 아이의 습관은 이어졌다. 아버지 왕씨는 “(아이가) 스트레스가 심할 때 머리카락을 먹기는 했다. 우리는 이 증상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면서 “부모로서 우리가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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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연은 중국 온라인에서 엄청난 화제가 됐다. 현재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서 ‘10살 소녀가 스트레스를 받아 머리카락을 먹다’라는 해시태그를 조회한 이는 250만명을 넘었다.

김나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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