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또 ‘비대위 퇴진론’…주호영 “열린우리당 그러다 쪽박”

국민일보

국민의힘 또 ‘비대위 퇴진론’…주호영 “열린우리당 그러다 쪽박”

입력 2020-10-27 22:11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의원들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라임ㆍ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특검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또다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에 대한 조기 퇴진론이 나왔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가 앞장서 이를 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27일 의원총회에서 5선의 조경태 의원이 발언대에 나와 “당이 위기이고 비대위 지도력이 한계를 보였기 때문에 새 출발이 필요하다”며 ‘조기 전대’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출범 당시부터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며 비대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전날에도 4선을 지낸 김재경 전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의 구심점이 아니라 불만의 온상”이라며 김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당 안팎에서 비대위를 흔드는 발언이 나오자 주 원내대표가 나서 비대위 조기 퇴진론에 선을 긋고 나섰다.

그는 의총 마무리발언에서 “원내대표는 언제든 잘라도 되지만 당 지도부는 흔들지 말고, 임기를 보장해 연속성을 갖게 하자”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 때를 보면 당 대표를 맨날 바꿔서 당이 쪽박찼다”고 강조한 걸로 전해졌다. 또 답보상태인 당 지지율에 대해서도 “무당층을 감안하면 그렇게 위기 상황은 아니다”라며 비대위 임기 보장에 힘을 실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조 의원이 주 원내대표의 발언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당이 위기임을 인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반박을 하고 정진석 의원이 “그만하라”고 언성을 높이는 등 소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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