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벌이’ 논란에도…정청래 “2700만원 벌었다” 자랑

국민일보

‘앵벌이’ 논란에도…정청래 “2700만원 벌었다” 자랑

입력 2020-10-28 14:01 수정 2020-10-28 17:1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후원금 공개 모집에 나선 가운데 현재까지 들어온 후원금이 2742만원이라고 밝혔다. ‘한푼 줍쇼’라는 내용의 정 의원 페이스북 글을 두고 앵벌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정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후원계좌를 올린 이후 현재까지 584분께서 2742만원을 보내주셨다”며 “1인당 4만7000원의 개미군단 소액다수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공개했다. 정 의원은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재벌의 검은돈에 앵벌이하지 않고 부정부패의 뒷돈에 앵벌이하지 않겠다”며 “정정당당하게 국민들의 깨끗한 후원에 손을 벌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민들에게 앵벌이를 한다는 논란을 비꼰 것이다. 정 의원은 “깨끗한 돈으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아울러 “저는 일본에 앵벌이하지 않고 독재자에게 아부떨고 앵벌이하지 않겠다”며 “사과박스와 차떼기는 사절한다. 언론 개혁에 매진하겠으니 한푼 줍쇼”라고 했다.

앞서 정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통장이 텅 비어 있으니 마음마저 쓸쓸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테니 한푼 줍쇼”라고 후원 참여를 호소했다. 이어 “후원금 보내달라고 간절히 요청 드렸는데 161분만 참여하시고 소식이 감감하다”며 “아직 1000분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김남국 의원은 다 찼다고 자랑하는데 부끄러워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대통령님 뵙기도 부끄럽다”고 적었다.


앞서 같은 당 김용민 의원도 지난 16일 한 인터넷 게시판에 ‘김용민 의원입니다. 염치불구하고 후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검찰의 악랄한 짓거리가 연일 터지고 있다”며 “국감 준비에 현안 대응 하느라 정신없으면서도 검찰이 개혁된 세상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실은 군자금이 부족해 저랑 의원실 보좌진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며 “염치없지만 후원금 팍팍 부탁드린다. 저에게 밥 한 끼 사주시고 검찰 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 개혁의 쓰임새는 참으로 다양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인터넷 게시판에 “국회의원 연봉 1억원 넘지 않나요? 돈도 많이 받으면서 왜 또 돈을 달라고 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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